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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회장 검찰 실형 구형에 약세
뉴스종합| 2012-11-23 09:32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SK가 검찰이 최태원 회장에 실형을 구형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SK는 23일 오전 9시26 현재 전날 대비 1.39%(2500원) 내린 17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1.67% 내린 17만7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SK는 장초반 4% 가까운 하락률을 나타냈으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다.

SK그룹 관련주들도 1%대 전후의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검찰은 전날 회삿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에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5년을 구형하면서 집행유예를 선고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재판부를 압박했다. 법원은 내달 중 1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검찰은 변호인도 피고인에 대한 선의의 방어권 행사를 넘어 적극적인 증거 자료 인멸과 증인들의 위증잔치에 가담했고, 이같은 정황을 감안해 재판부는 최 회장 형제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해서는 안된다며 실형 선고를 압박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실형 판결이 나와도 SK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확정판결이 남아 있고, 설령 확정판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SK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화 김승연 회장의 경우도 구속판결 당일 장중 -5%까지 하락하였다가 종가로는 -2.5%로 끝마쳤고, 1주일 수익률은 2.7%, 1개월 수익률은 18.4%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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