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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무뚝뚝한 국민은?
뉴스종합| 2012-11-23 10:14
[헤럴드생생뉴스] 국민들이 자신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하지 않는 국가 순위를 조사했을 때 한국은 21위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2009~2011년 151개국 국민(국가별 15세 이상 1000명씩)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정 표현 정도를 측정해 22일 공개했다.

그 결과 싱가포르인은 36%만이 ‘매일 긍정 또는 부정적 감정을 표현한다’고 밝혀 151개국 가운데 가장 감성이 빈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 그루지야·리투아니아 각 37%, 러시아·마다가스카르·우크라이나·벨라루스·카자흐스탄·네팔·키르기스스탄 각 38% 등의 순으로 감정 표현이 잘 안 됐다.

한국·중국·일본은 응답률 40~44%로 각각 21위·60위·80위였으며 미국은 54%로 137위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131위·영국은 94위·독일은 79위·이탈리아는 78위였다. 북한은 조사대상에서 빠졌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감정 표현을 가장 잘하는 국민은 필리핀(60%)·엘살바도르(57%)·바레인(56%)오만·콜롬비아(각 55%)·칠레·코스타리카·캐나다·과테말라·볼리비아·에콰도르·도미니카공화국·페루·니카라과·미국(각 54%) 순으로 나왔다.

0~10점까지 점수를 매긴 삶의 만족도는 덴마크가 가장 높았고, 서부 아프리카의 토고가 제일 낮았다. ‘5년 전보다 생활이 나아졌는가’라는 물음에서는 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국민이 가장 비관적으로 대답했다.

갤럽은 “긍정·부정적 감정 등 행동(감성)지표가 한 사회의 행복도를 측정하는 데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며 국내총생산(GDP)이나 1주일 40시간 근무와 같은 전통적 경제지표만으론 인간 상황을 수량화할 수 없기 때문에 세계 지도자들이 국가복지 평가 척도에 행동지표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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