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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영호 前총참모장 숙청..‘반당·반혁명분자’ 규정
뉴스종합| 2012-11-25 10:54
[헤럴드생생뉴스]북한 노동당이 지난 7월 군 총참모장에서 해임된 리영호를 ‘반당(反黨)·반혁명분자’로 규정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발 기사에서 北中 무역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 노동당이 군 총참모장에서 해임된 리영호를 지난 10월 중순 ‘반당·반혁명분자’로 결정한 사실을 중견 간부들에게 알렸다고 전했다. 노동당은 지난 10월부터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리영호가 군 내에서 파벌을 만드는 ‘군벌주의’에 빠졌고, 부인이 마약 거래에 관여했다고 해임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리영호는 2010년 9월 제3차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과 함께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고, 하루 앞서 대장에서 차수로 전격 진급해 김정은 시대 군부실세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7월15일 일요일에 이례적으로 소집된 노동당 정치국회의에서 리영호를 ‘신병’을 이유로 전격 해임했다.

북 조선중앙TV는 지난달 30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숙청한 리영호를 염두에 두고 “당과 지도자에 충실하지 않은 자는 아무리 군사가 다운 기질을 갖고 작전·전술에 영활하다해도 우리에겐 필요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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