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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비젼시스템 박상엽 CFO “내년에도 실적 성장 이어질 것…”
뉴스종합| 2012-11-26 11:47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보수적으로 봐도 내년에 올해 이상 실적을 내게 될 것입니다. 수출 비중도 내년에 2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휴대폰 카메라모듈 자동검사장비 전문업체 하이비젼시스템의 CFO(최고재무책임자)인 박상엽 이사<사진>는 26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 393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했던 하이비젼시스템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653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하이비젼시스템은 올해 매출액 850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으로 예상한다고 공시했는데 이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신영증권이 예상한 하이비젼시스템의 내년 매출액은 1242억원, 영업이익은 304억원이다.

박 이사는 “매출이 납품 완료 이후에 인식되기 때문에 지금 수주한 것은 내년 1분기 매출로 잡히게 될 것”이라며 “내년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 등에 따른 수혜로 보수적으로 봐도 올해 이상 성적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뿐만아니라 중국, 대만 등 해외에서도 휴대폰 카메라모듈 자동검사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수출도 증가할 전망이다. 하이비젼시스템은 현재 중국 카메라모듈 제조업체 코웰 등에 납품하고 있다.

박 이사는 “올해 기준 수출 비중이 30% 가량인데 내년에는 50%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며 “수율(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이나 인건비 등을 고려해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려는 부품업체들이 많다”고 전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의 자동화 장비를 사용하면 수율이 98~99% 가량 나오지만 수동으로 할 경우 이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아니라 자동화 장비를 사용할 경우 투입되는 인력을 적게는 3분의 1, 많게는 6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

박 이사는 “하이비젼시스템의 기술력은 경쟁사 대비 2~3년 앞서 있다”며 “3D 카메라,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OIS) 등 관련 기술도 개발해 놓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하이비젼시스템의 주가수익비율(PER)는 6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오버행(잠재 매물)에 대한 부담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CB는 280만주 가운데 240만주가 주식으로 전환됐고 40만주 가량이 남아있다.

김은영 하이비젼시스템 IR팀장은 “BW 530만주 가운데 절반 가량은 최대주주 및 임원이 보유한 물량이고 보호예수 기간도 길다”며 “내년에 풀리는 BW는 현재 발행된 주식의 10%에 불과한데도 우려가 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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