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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도위험 5년來 최저
뉴스종합| 2012-11-27 08:46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국가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60bp대 아래도 떨어지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했던 리먼사태 이전 수준으로 약 5년만에 최저치다.

2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년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CDS프리미엄은 23일 뉴욕금융시장에서 59bp로 장을 마감했다.

11월 초 68bp였으나 불과 1개월 만에 10bp가량 더 떨어졌다. 한국의 부도 위험이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홍콩ㆍ싱가포르 등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는 22일 59bp에서 26일 58bp까지 하락했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 50bp대로 낮아진 것은 리먼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1월11일의 58bp 이후 처음이다.

윤인구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신용등급 상향으로 상대적으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양호한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주목을 받고 있어 CDS 프리미엄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대부분 국가의 CDS프리미엄은 한국보다 높다. 나라별로는 지난 23일 기준으로 중국 61, 말레이시아 69, 태국 85, 필리핀 98 등이다.

한편 올해 3대 국제신평사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상향조정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A’에서 ‘A+’로 올렸고 피치는 ‘A+’에서 ‘AA-’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무디스도 한국의 등급을 ‘A1’에서 ‘Aa3’로 상향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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