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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카메라 출시 초읽기, 틈새개척 성공할까
뉴스종합| 2012-11-27 08:46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카메라에 모바일 운영체제를 탑재한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카메라’<사진>가 이번주 출시된다. 스마트폰처럼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고, 와이파이는 물론 3GㆍLTE까지 지원되는 신개념 카메라로 침체된 카메라 시장을 딛고 스마트폰 틈바구니 속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께 미디어데이를 열고 갤럭시카메라 공식 국내 출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새로운 모바일 기기의 출발을 알리는 자리인 만큼 신종균 IM(정보기술모바일)부문 사장이 직접 자리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카메라 출시를 앞두고 통신사들과 막바지 조율 중이다.

갤럭시카메라는 구글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4.1(젤리빈)을 탑재했다. 이에 와이파이는 물론 3G와 LTE 등의 통신망을 이용해 장소와 시간 제약 없이 촬영한 사진을 PC나 TV 등 대화면으로 바로 편집ㆍ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최신 OS 상에서 구글 플레이나 삼성 앱스토어를 통해 사진 관련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다양한 기능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이밖에 800만 화소 중심의 스마트폰보다 2배 높은 1600만 화소에 4.8인치 슈퍼클리어 LCD로 사진과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특징에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USA 투데이는 “4.8인치 HD디스플레이가 아름답고, 직사광선에서도 화면을 볼 수 있어 매력적”이라며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젤리빈 OS로 구동돼 최신 스마트폰급 사양”이라고 평가했다.

슬래쉬기어도 “일반 카메라와는 달리 소셜 공유기능 등이 장점이며, 갤럭시카메라의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면 일반 카메라는

시대에 뒤쳐진 제품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카메라가 출시되면 하이엔드 콤팩트카메라가 경쟁 상대가 될 전망이다. 최근 출시된 콤팩트카메라가 대부분 1200만 화소란 점에서 갤럭시카메라의 우세가 점쳐진다. 다른 카메라들은 통신망을 통한 공유기능이 없어 차별점이 더 부각된다.

관건은 가격. 현재 콤팩트카메라 가격은 60만~70만원선으로 갤럭시카메라도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출시되도 추가로 나가는 통신비용이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콤팩트카메라 시장이 전년 대비 30% 축소한 상황이라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편이다. 이밖에 아이폰5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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