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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세계서도 인정…중동플랜트 최강자
부동산| 2012-11-29 12:19
대림산업(부회장 김윤)은 세계 최대의 플랜트 시장 사우디에서 단연 최고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림산업은 1973년 11월 사우디에 지점을 설치하고 아람코가 발주한 정유공장 보일러 설치공사를 16만달러에 수주한 이후 ‘해외 플랜트 수출 1호’라는 명성과 함께 잇따른 수주로 중동 플랜트 건설 시장에서 명성을 쌓아왔다.

대림산업은 중동 최대 규모로 건설된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가즐란 화력발전소와 세계 최대의 석유회사인 아람코 본사 사옥, 얀부 천연가스액화공장, 알주베일 정유공장, 알주베일 비료공장, 킹파드 국제공항 활주로, 다란 석유광물대학 건설 공사, 리야드 공공주택 신축공사, 리야드 해군본부 확장 공사 등 사우디에서 발주한 대형 국책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이 같은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신뢰를 구축하면서 유럽이나 일본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림산업의 기술력에 대한 사업주의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는 지난 2008년 사우디 HDPE 현장을 꼽을 수 있다. 사우디 카얀사가 당초 중국 건설업체에 맡겼던 연산 40t 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 프로젝트를 대림이 대신 맡아 달라는 요청이었다. 공기와 기술력을 사업주의 요구에 맞출 수 있는 곳이 대림밖에 없었다는 게 카얀사의 설명으로, 국제 플랜트 시장에선 이례적으로 수의계약 방식으로 넘겨받아 지난해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지난해엔 국내 건설사들이 단일 국가로는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누적 수주액 1000억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대림산업은 누적 수주액 150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대림산업은 사다라 케미칼사가 발주한 RTIP MFC&Chemical II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플랜트사업 수행능력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생산 콤플렉스를 사우디 주베일 공단에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 초기에 발주된 2조원 규모의 5개 프로세스 유닛을 모두 수주한 셈이다. 


현재 사우디에서 진행중인 플랜트 공사현장만 9곳이고 공사금액으로는 73억 달러에 이른다. 주요 현장 가운데 하나인 주베일 아람코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내 정유사업을 주관하는 국영회사 사우디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사가 공동으로 하루 40만 배럴를 생산하는 신규 정유공장 건설 공사다. 이 공사는 사업 규모가 100억달러를 웃돈다.

대림산업은 2009년 7월 주베일 아람코 정유공장 주요공정 4개 패키지 가운데 산성가스 및 황 회수설비를 건설하는 패키지 2B를 총 8억2000만 달러에 일괄도급방식으로 단독 수주해 내년 2월 완공 목표로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JER 프로젝트는 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설계ㆍ구매ㆍ공사로 이뤄지는 일괄도급 방식으로 따낸 첫 정유플랜트 공사이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수십년간 축적된 다양한 정유 공장 수행경험과 설계능력을 바탕으로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철저히 분석,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 전체 공사 공정률이 약 90%에 이르러 올해 3월말 첫번째 유닛 준공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14개 유닛을 준공할 계획이다.

백웅기 기자/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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