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송지헌 "의원 안되서 저러나" 과거막말 화제
뉴스종합| 2012-11-27 14:56
[헤럴드생생뉴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태도 논란을 빚은 송지헌 아나운서가, 과거 막말이 새삼 인터넷에 다시 퍼지면서 뭇매를 맞고 있다.

송 전 아나운서는 지난 2009년 6월 자신이 진행하는 인터넷포털 야후코리아의 ‘송지헌의 사람IN’에서 김문수 경기도 지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송 아나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전국적으로 퍼져나간 시국선언을 두고, 그에 참여한 지식인들과 종교계 인사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당시 김문수 지사가 시국선언 인사들에 대해 “대부분 저하고 옛날에 다 (민주화) 운동하던 분들이다. 그분들이 뭘 가지고 하는지 대체로 짐작을 하고 있다”고 입을 열자, 송 아나운서는 “그분들은 국회의원이나 도지사가 안 되셔서 그러시는 거 아닌가요? 공부가 안되가지고…”라며 껄껄 웃었다. 



이에 오히려 김문수 지사가 당황한 듯 “그래도 메시지가 분명하면 받아들여야죠. 시국선언문을 읽어보기도 하고”라고 한발짝 물러나면서 “그런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가 분명치 않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송 아나운서는 개의치 않고 “그분들은 왜 그렇게 사실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문수 지사님도 그땐 운동권이지 않았다. 그분들은 사회주의 무너지는 걸 못 봤나”라며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혼란 양상인 지 모르겠다”고 자조섞인 푸념을 뱉았다.

앞서 26일 오후 방송된 박근혜 후보의 단독 TV토론에서 송 아나운서는 질문과 답변 중간중간 끼어들어 주관적인 평가를 덧붙이는가 하면, 박 후보를 향한 공격적인 질문을 방어하는 듯한 태도를 취해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질의응답 시간에도 시간 상 제약을 이유로 추가 질문을 받지 않았다.

한편 송 아나운서는 KBS 출신으로 지난 1991년 프리랜서 선언 후, EBS 생방송 ‘심야토론’ 등 시사 토론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해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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