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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서 DVD 훔친 男, 직원과 몸싸움 벌이다 그만…
뉴스종합| 2012-11-27 16:39
[헤럴드생생뉴스] 미국 대형 마트에서 DVD 플레이어를 훔쳐나오던 한 중년 남성이 직원들의 과잉진압에 목숨을 잃는 사건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애틀랜타저널(AJ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30분경 애틀랜타 동부 라이토니아에 있는 월마트 매장에서 직원과 몸싸움을 벌이던 고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월마트 직원 3명은 이 남성을 절도범으로 여기고 거친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직원들의 몸 아래 깔려 주차장 바닥에 누워있는 남성에게 수갑을 채워 호송하려 했으나 몸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당시 이 남성은 코와 입에서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

경찰은 직원 중 한 명이 피해자의 목을 조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월마트 측은 직원들의 과잉 행동으로 불상사가 빚어지자 사과 성명을 내는 등 진화에 나섰다. 다이애나 지 월마트 대변인은 “정말로 슬픈 사건”이라며 “아직 모든 사실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피해자의 목을 조른 직원을 해고하고 다른 2명의 직원은 업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현지 여론은 여전히 들끓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노동자들 부려먹는 월마트는 반성해야 한다”, “월마트가 돈벌이에 집착해 사람을 경시한다”, “사람의 목숨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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