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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을 함께 산 아내가 알고보니 男? ‘충격’
뉴스종합| 2012-11-29 08:15
[헤럴드생생뉵스] 19년간 함께 살았던 부인이 알고보니 남자였다. 남편은 큰 충격에 빠졌고, 이 놀라운 사건은 전세계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벨기에의 64세 남성 얀이 인도네시아 출신의 모니카라는 여성과 결혼, 19년을 부부로 지낸 뒤에야 성전환수술을 한 남자였다”고 지난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얀은 지난 1993년 모니카를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다. 얀은 재혼이었다. 전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이와 함께 모니카를 만나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모니카는 아이도 원치 않았기에 모든 사실을 무려 20년간 숨긴 채 살 수 있었다.

얀은 아내가 성전환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결혼생활 19년 만에 알고난 뒤 현지 신문을 통해 “지금 얻어맞은 기분”이라는 심경을 전했다.

그럴 법도 했다. 얀이 아내를 처음 만났던 당시를 떠올리면 모니카는 매력적인 여성이었고, 남성스러운 모습은 전혀 없었던 것.

모니카가 철저하게 얀을 속였던 것 역시 한 몫 했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몸이지만 얀의 두 아이가 있었기에 출산문제에서 해방될 수 있었고, 심지어 남편 앞에서는 생리를 하는 척 속이기도 했다.

얀은 당연히 모니카에게서 이상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 부부관계를 가질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19년이나 숨겼던 그 비밀이 마침내 밝혀지기 시작했던 것은 모니카가 일을 하러 다니기 시작하면서다.

얀의 아들은 엄마 모니키가 나이트클럽에 짧은 미니스커트에 배꼽티를 입고 나타나는 현장을 목격했고, 이때부터 모니카를 둘러싼 소문들이 무성해졌다. 숱한 남자들에게 불륜을 의심할 만한 문자메시지도 왔던 것.

얀은 그 무렵 친구들로부터 모니카가 성전환수술을 한 남자라는 소문을 듣게 됐다. 당연히 믿을 수 없었지만 이미 아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소문을 듣게 됐던 것.

얀은 결국 소문에 대해 모니카를 추궁했고, 남자로 태어났지만 성전환수술로 여자가 됐다는 사실을 결혼 19년 만에 모니카도 고백하게 됐다 .

얀은 현재 큰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혼인취소 청구소송을 냈으나 벨기에 법원에 기각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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