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KB금융지주, 내달 5일 ING생명 인수하나?
뉴스종합| 2012-11-29 11:35
KB금융지주의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KB금융지주는 다음달 5일 열리는 그룹 확대경영전략회의 직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건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KB금융지주가 ING생명 한국법인(8월 말 현재 점유율 3.8%)을 인수한 후 기존 계열사인 KB생명(2.1%)과 합병할 경우, 시장 점유율이 5.9%로 확대돼 KB생명은 업계 15위권에서 단숨에 5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 지난 3월 출범한 NH농협생명(9%)과 함께 ‘빅 3(삼성ㆍ대한ㆍ교보생명)’를 위협하는 강력한 후발 주자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KB금융지주로서도 보험 사업 확대를 계기로 비은행 부문을 대폭 강화하게 돼 제2의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KB금융지주가 ING생명 인수를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비은행 부문에 대한 수익구조를 제고해,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M&A가 ‘붕어가 잉어를 삼킨 격’인 만큼 KB금융지주가 KB생명과 ING생명을 얼마나 순조롭게 융화시켜나갈 지가 당면과제로 남게 됐다. 특히 M&A 협상 과정에서 내부 및 영업조직이 이탈해 인수 후에 조직 정비를 위한 추가 비용 부담이 남아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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