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진행한 독일 현지 캐스터는 구자철의 2호골을 극찬함과 동시에 골 뒤풀이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에서 온 구자철이 ‘강남스타일’ 춤을 선보였다”고 짧게 말한 뒤 “동료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들을 잘 제쳤고, 곧바로 멋진 왼발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중거리포가 워낙 강력해 슈투트가르트 골키퍼가 막을 수가 없었다”고 극찬했다.
구자철은 이날 경기에서 경기 내내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쳤다. 우측면 공격수로 기본 배치되어 중앙까지 커버하면서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들어서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슈투트가르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일본인 수비수 고토쿠 사카이를 등지고 멋진 오버헤드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아우크스부르크가 구자철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1-2로 패했다. 슈투트가르트의 골잡이 베다드 이비세비치에 1골 1도움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패배로 승점 7점에 머물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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