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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클릭]다우 1만 3000선 회복...지표호전 힘입어 재정절벽 우려 딛고 美증시 이틀째 상승
뉴스종합| 2012-11-30 08:19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미국 뉴욕증시가 재정절벽 우려를 딛고 이틀째 상승했다. 지표호조에 힘입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만 3000선을 회복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6.71포인트(0.28%) 뛴 13,021.82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02포인트(0.43%) 오른 1,415.9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5포인트(0.68%) 상승한 3,012.03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지만 낙관론이 제기됐던 재정절벽 협상 전망이 불투명해져 증시의 상승폭이 제한됐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7%를 기록, 잠정치 2.0%보다 높았으며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를 웃돌았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9만3천건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39만건보다 많았지만, 전주보다 2만3천건 줄었다.

미국의 10월 잠정 주택매매 지수는 전월보다 5.2% 오른 104.8를 기록했다. 이는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0%)을 훨씬 웃도는 상승폭이며, 전월(0.4%)에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은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냉각시켰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 재정절벽 협상에 대해 “아직 실질적인 진척(substantive progress)이 없다”고 밝혔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 등 행정부 팀과 의회 지도부가 재정절벽을 타개하기 위한 첫 실무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협상 전망을 어둡게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밋 롬니 전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만났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에게 재정절벽 협상 타결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관측됐다.

종목별 흐름을 보면, 보석업체 티파니는 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친데다 경제 여건의 어려움을 거론하며 올해 전체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6.17% 급락했다.

슈퍼마켓 체인점인 크로거는 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고 올해 전체 이익 전망치를 올린 덕분에 4.75%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내년 초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태블릿PC인 서피스 프로 64GB의 가격을 899달러로 결정했다고 밝힌 가운데 1.5% 하락했다.

인텔은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20달러에서 16달러로 낮추면서 2.79% 하락했다.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 인 모션(RIM)은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3.96% 상승해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이시스와 노드스트롬, 콜스, 타겟 등 유통업체들은 월간 동일점포 매출액이 예상에 미달하면서 하락했다. 메이시스가 4.31%,콜스는 11.98% 폭락했다.

한편, 뉴욕 유가는 재정절벽 협상을 둘러싼 낙관론에 중동 변수가 더해지면서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58달러(1.8%) 오른 배럴당 88.07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달러화의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12월물 금은 전날보다 10.70달러(0.6%) 오른 온스당 1,729.50 달러에 마감됐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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