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법조단지·비즈니스파크…국내 최대 오피스텔타운…인구흡인력 갈수록 강세
부동산| 2012-11-30 09:56
인구는 부동산시장에서 절대적인 변수다. 인구가 유출되면 부동산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고 유입이 생겨나면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기본생리. 수도권 부동산의 경우도 지난해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8000명의 인구가 유출되면서 더욱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봐야 한다. 반면 세종시는 26일부터 이주가 시작된 중앙공무원의 유입으로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인구흡인력은 부동산시장의 판도를 바뀌어 놓고 있는 것이다.

국내 최대의 오피스텔 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 유통단지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미 지난해 4월 한화건설이 송파 한화오벨리스크 1533실을 공급한 후 같은해 6월 대우건설이 송파 푸르지오시티 1249실을 분양·완료했다. 이번에 다시 현대 아이파크 1403실을 포함하면 반경 500m 내에 총 4185실이 입주하게 된다. 향후 6000가구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이 지역은 1만실이 넘는 오피스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 같은 공급 홍수에도 분양이 호조를 보이는 이유는 뭘까. 주된 원인은 문정동의 인구흡인력이다. 도시개발사업의 직접적인 수혜지역으로 법조타운 단지에는 이미 서울 동부지방법원 및 검찰청 이전이 확정되어 법무사, 변호사 등 법률전문관계자들이 대거 이전, 업무공간이 많이 필요하게 된다. 이들은 대부분은 오피스텔을 활용하게 된다. 문정 비즈니스파크 개발 역시 비교적 원활히 추진, 주요 첨단 기업체 임직원 수요도 늘어날 것이다.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임대사업자들에게도 적합단지로 평가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 9월 문정지구 도시개발계획 변경이 완료돼 획지가 세분화되었다.

이로써 업무지구 토지분양이 활기를 띠면서 IT, 벤처기업 등의 유치가 활발해져 오피스텔 및 소형주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위례신도시건설과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등도 송파 오피스텔타운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향후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소형주택 수요 증가와 6600가구에 달하는 가락시영조합원 이주 수요까지 합하면 인구흡인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용동 대기자/ch10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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