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가 연기됐다는 소식에 30일 나로호 테마주들이 줄줄이 급락했다.

이날 개장과 함께 비츠로시스가 하한가로 직행한 것을 비롯해 비츠로테크, 한양이엔지, 한양디지텍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려갔다. 위성시스템 개발업체인 쎄트렉아이도 10% 넘게 떨어졌다. 나로호 발사 기대감으로 3~4일가량 올랐던 이들 종목의 주가는 단 하루 만에 그간의 상승폭 이상을 반납했다.

비츠로테크는 로켓 연소기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비츠로시스는 비츠로테크의 자회사다. 한양이엔지와 한양디지텍은 나로호 관련 부품을 만든 한양네비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단부에서 문제가 발견돼 발사가 취소된 나로호는 연내 발사가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나로호 발사가 예정됐다 취소되자 이에 대한 실망감으로 관련 테마주들이 급락한 바 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