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미키마우스 포스터, 1억1000만원에 판매…뭐길래?
라이프| 2012-11-30 15:16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1928년 월트디즈니에서 만든 만화캐릭터 미키마우스의 초창기 포스터가 10만달러(한화 약 1억1000만원)에 팔렸다.

미국 헤리티지 옥션에 따르면 1928년 만들어진 월트디즈니의 미키마우스 영화 포스터가 29일(현지시간) 10만달러에 낙찰됐다. 미키마우스 포스터는 북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수집가의 가족에 의해 경매에 등장했다.

이 컬러포스터는 미소를 띈 미키마우스가 장갑을 낀 손을 번쩍 들고 있는 미키마우스의 모습을 담아낸 것으로 외초의 유성 애니메이션 미키마우스를 광고하고 있다. 또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만화 캐릭터”를 상징한다는 의미다. 1930년까지 만들어져 콜럼비아 픽쳐스를 통해 판매가 시작된 것을 감안한다면 이 포스터는 미키마우스의 초창기 버전의 하나라는 것이 헤리티지 옥션 측의 설명이다. 

미키마우스 포스터는 무려 10만1575달러(한화 약 1억1100만원)에 텍사스 달라스 거주자에게 낙찰됐으나, 낙찰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헤리티지 옥션에서 영화포스터 경매를 담당하고 있는 그레이 스미스는 이 포스터에 대해 “대중문화의 보물과도 같은 중요한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월트디즈니 제작 만화영화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주인공 캐릭터인 미키마우스는 1928년 ‘증기선 윌리호(Steamboat Willie)’라는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소개됐다. 최초의 유성 애니메이션이었던 ‘미키마우스’는 당시 관객과 평론가들로부터 애니메이션 안에서도 사운드가 가능하다는 불가능한 꿈을 현실로 만든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이후 미키마우스를 상품화한 월트디즈니는 1930년부터 인형부터 칫솔 등 생활 속이 모든 것을 굴지의 브랜드(포스트, 까르띠에 등)와 손을 잡고 미키마우스의 모습으로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디즈니의 영원한 마스코트로 자리잡은 미키마우스는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세계인을 사로잡으며, 2012년 현재 탄생 84주년을 맞았다.

she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