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박근혜 핵심보좌관 사망 충격. 사고현장 보니..
뉴스종합| 2012-12-02 16:29
[헤럴드생생뉴스]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핵심 측근인 이춘상(47) 보좌관이 2일 강원도 홍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춘천에서 유세를 마친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이 보좌관의 사망소식에 큰 충격에 빠졌다.

당 선대위 박종희 유세기획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춘상 보좌관이 탄 차량이 후보의 차량을 급하게 따라가는 과정에서 앞 차를 피하려다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안다”며 “이 보좌관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2명의 탑승자는 현재 홍천 아산병원으로 후송된 상태”라고 밝혔다.

사고차량에는 이 보좌관과 함께 김우동 홍보팀장 등 6명이 함께 타고 있었으며, 이중 김 팀장과 박모씨 등 2명은 의식불명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편채널 JTBC 뉴스가 보도한 사고 현장 사진에는 이 보좌관 등 6명이 탄 카니발 승합차가 지주대를 들이받고 반파된 상태로 지주대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다. 운전석과 운전석 뒷좌석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JTBC 뉴스특보 캡처

박근혜 후보는 자신을 15년간 보좌해온 이춘상 보좌관의 교통사고 사망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좌관은 박 후보가 1998년 정치권에 입문했을 때부터 보좌했던 최측근 보좌그룹 4인 중 한 명으로 이번 대선 경선 및 본선 캠프에서 박 후보의 SNS메시지 관리 등 핵심 역할을 해왔다. 박 후보의 신임도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예정보다 20여분 늦어진 이날 낮 12시20분 춘천 풍물시장 앞에서 유세를 시작할 때, 교통사고 소식을 보고받았으나 이 보좌관의 사망 사실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유세 후 오후 1시30분께 이 보좌관과 부상자들이 이송된 홍천아산병원을 방문했다. 10∼15분 가량 병원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부상자들의 상태를 살폈으며 경상을 입은 유현석 홍보팀장과는 사고 당시에 대해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오는 4일 밤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리는 여야 대선주자 첫 TV토론 준비를 위해 춘천 유세 후 유세 일정은 따로 잡지 않은 상태였다. 3일과 4일에도 유세 일정은 비어있다고 선대위 관계자들이 전했다. 박 후보는 4일 TV토론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중앙선대위는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 주재로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가졌으나 박후보의 5일 이후 선거운동 일정은 결론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