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日 도로 터널 천장 붕괴…추가 붕괴 우려에 구조작업 중단
뉴스종합| 2012-12-02 16:59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일본 도쿄와 서부를 잇는 주요 자동차도로의 터널 내부에서 천장이 떨어지는 붕괴사고가 발생, 7명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최소 2명이 부상했으며 차량도 여러 대 갇혀 있다.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되면서 구조작업도 잠정 중단됐다.

일본 야마나시(山梨)현 오쓰키(大月)시와 고슈(甲州)시에 걸쳐있는 주오(中央)자동차도로 상행선 사사고(笹子) 터널에서 2일 오전 8시쯤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 재해대책실은 이 사고로 7명이 행방불명 상태에 있으며 최소한 여성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붕괴는 고슈시쪽에서부터 3.2km 지점에서 일어났으며 두께 20cm의 천장이 50~60m에 걸쳐 떨어진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1977년에 개통된 길이 4.7km의 사고 터널은 각각 2차선의 상ㆍ하행선으로 돼 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이날 오후 1시쯤 추가로 붕괴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구조활동을 중단했다. 사고 당시 터널 안에는 모두 25대의 차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 1996년 한 터널이 붕괴해 암석이 차량과 버스를 덮쳐 20명이 사망한 참사 이래 최악의 사고로 꼽히고 있다. 사고 지점은 도쿄에서 서쪽으로 80km쯤 떨어진 곳으로, 주오 자동차도로는 도쿄와 일본 서부지역을 잇는 대동맥이라 할 수 있다.

ko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