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눈 충혈된 朴 “심정이 말할수가 없습니다”
뉴스종합| 2012-12-02 20:52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일 고(故) 이춘상 보좌관의 빈소를 방문 “심정이 말할 수가 없다”며 침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후 7시 50분께 고(故) 이 보좌간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을 찾은 박 후보는 고인에 대해 “제가 정치에 입문했을 때 15년전부터 사심없이 헌신적으로 해왔던 보좌관이었다”며 회고한 뒤 “저도 믿고 어려운 때도 잘 극복해오고 그랬는데 이렇게 한순간”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침묵 뒤에그는 “갑자기 이렇게 곁을 떠나게 되니까 그것도 불의의 사고로 그 심정을 어떻게 이루 말로 다 표현할 길이 없다”며 “가족분께도 참 죄송하고 어린 중학생 아이들이 있습니다. 걱정이 되고 주변에 많은 분들이 가족분들을 힘내도록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심정이 말할 수가 없습니다”고 토로했다.

검은색 옷으로 갈아입고 빈소를 찾은 그는 고개를 숙이고 굳은 표정을 보여 침통한 심경을 그대로 표현했다. 자택에서 많이 운듯 눈은 충혈돼 눈물이 고여 있는 상태였다.

그는 빈소에서 고(故) 이 보좌관의 부인에게 “죄송합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고 말했으며, 부인은 “잘되시길 빌겠습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빈소에 들어간 뒤 잠시 후 침통하고 넋나간 표정으로 빈소를 나왔다. 빈소를 나온 뒤의 모습은 눈 충혈상태는 더 심해져 있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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