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빈소 찾은 朴 “가슴이 답답하고 멍하다...심정 다 말할 수 없어”
뉴스종합| 2012-12-02 21:07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일 핵심 측근인 이춘상 보좌관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침통한 모습으로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가슴이 답답하고 멍하다. 심정을 다 말할 수 없다”고 말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저녁 7시 50분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을 찾았다. 그는 위아래 검은색 정장을 입고, 굳은 표정으로 빈소에 등장했다. 이미 많이 운 듯, 눈이 충혈돼 있었고,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는 상태였다.

박 후보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정치에 입문한 15년 전부터 사심 없이 헌신적으로 해왔던 보좌관이었습니다. 저도 믿고 어려운 때도 잘 극복했는데, 이렇게 한순간 갑자기 곁을 떠나게 되니까 그 심정을 말로 다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가족분들께 참 죄송하고, 어린 중학생 아이들이 있습니다. 주변에 많은 분들이 가족분들을 힘내도록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빈소에는 김무성, 서병수, 권영세, 이정현, 이학재, 진영, 윤상현 의원 등이 박 후보와 함께 조문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박 후보가 “이춘상 보좌관은 심성이 너무 고왔다. 갑자기 떠나니 가슴이 답답하고 멍하다. 뭐라고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민선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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