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청자 질문공세
김광두 새누리당 힘찬경제추진단장은 “근본적으로 청년들이 좋아하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으며 구직ㆍ구인 간 미스매칭 현상이 상당히 심각하다”고 토로하면서도 “소프트웨어나 콘텐츠산업 등에 대한 ‘마중물 투자’를 통해 청년일자리를 늘리자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대학교수, 직장인 등 다양한 방청자의 즉석 질문도 쏟아졌다. 허철부 명지대 교수는 “고등학생의 8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지만 이 중 대기업에 취업하는 학생은 소수일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중소기업에 취업한다”면서 “하지만 한국 R&D(연구ㆍ개발)는 10대 기업에 집중돼 있다”며 교육과 일자리의 미스매칭에 대한 해법을 질의했다.
김 단장은 “젊은이 사이에서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문화가 팽배해 있다”면서 “중소기업이 안정적이지 못한 것이 한 원인인데, 중소기업이 대기업 납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내수 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원강사 한기창 씨는 “순환출자 규제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제위기 속에 ‘재벌 개혁’ 공약이 과도한 것이 아닌지 따졌다.
김 단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1% 수준의 지분만으로 지배력이 너무 심한 경향이 있다”면서 “다만 기업에 부담을 너무 급하게 줄 경우, 쓰러질 수 있다면 속도 조절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