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군대 간 아이돌 스타들 뮤지컬로 만나다…국립극장서 공연
라이프| 2012-12-04 08:05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떠난 스타들을 뮤지컬로 만난다.

무대, 스크린, 안방극장을 떠난 아이돌 가수 슈퍼주니어의 이특, 초신성의 윤학, 에이트의 이현, 배우 김무열, 정태우, 지현우 등이 뮤지컬 ‘더 프라미스(The Promise)’로 돌아온다.

국방부와 육군본부, 한국뮤지컬협회는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낙동강 전선 최대 격전지였던 다부동 지역 전투 등 한국 전쟁 초기 상황을 다룬 ‘더 프라미스’를 내년 1월 9일부터 20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작품을 위해 지난 9월 군 장병 오디션을 통해 군복무 중인 스타들을 대거 선발했으며 재능 있는 30여명의 배우들과 함께 박선우 등 군인 신분이 아닌 현직 뮤지컬 배우들도 참여한다. 훈련소 입소 교육 중인 이특과 이현은 훈련 종료 후 연습에 참가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에선 뮤지컬 ‘라카지’, ‘광화문연가’, ‘바람의 나라’ 등에서 연출을 맡았던 이지나 연출과 ‘블랙메리포핀스’, ‘밀당의 탄생’, ‘궁녀 삼천’ 등에서 각본ㆍ연출을 담당했던 서윤미 작가, ‘셜록홈즈’의 최종윤 작곡가가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더 프라미스’는 지훈, 상진, 달호, 전씨 등 7인이 겪었던 한국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국군 1사단의 개성-문산축선 방어, 육본 직할 독립 17연대와 인민군 15사단의 상주 화령장 전투, 낙동강 방어선 최대 격전지 다부동 전투 등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한국전쟁 당시 국군 1사단장이었던 백선엽 장군이 소재가 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해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이지나 연출은 트위터(@625musical)를 통해 “친일 찬양 같은 내용이 아닌 7인의 용사 이야기”라며 “출연 배역에 백씨 성을 가진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

‘더 프라미스’는 지난 2009년 강타, 양동근 주연의 뮤지컬 ‘마인(Mine)’, 2010년 이준기, 주지훈, 김다현 주연의 ‘생명의 항해’에 이어 국방부가 제작한 세 번째 창작 뮤지컬로 팬들에겐 스크린을 넘어 무대에서도 잠시 잊힐 뻔 한 연예사병들의 모습을 생생히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사진 제공=㈜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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