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나노융합 산업 육성에 9300억 투입
뉴스종합| 2012-12-04 08:34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정부가 내년부터 2020년까지 나노융합산업 육성에 9300억원을 투입한다.

지식경제부는 4일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원에서 ‘나노융합주간 2012’ 개막행사를 열고, 중앙정부 예산 6500억원과 민간 및 지자체 예산 2800억원을 연구개발(R&D) 등 산업 육성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0년 기준 국내 나노융합산업 매출을 2500억 달러로 늘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세부 분야별로 세계 시장 점유율 3위 이내에 들면서 매출 1억달러, 수출 3천만달러가 넘는 세계수준의 강소기업 20개를 육성하고 나노융합산업 매출 2500억 달러, 일자리 5만개를 추진키로 했다.

이미 2002년 이후 2조원 이상의 정부 투자를 통해 나노분야의 기술수준이 세계 4위권 수준에 올라섰지만 이를 상용화해 산업적, 경제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단계에는 근접하지 못했다는 지적으로 이번 전략을 수립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나노기술이란 100nm(만분의 일 밀리미터) 이하 크기에서 인위적으로 물질을 제조ㆍ조작ㆍ제어해 기존 물질보다 월등히 우수한 물리화학적인 특성을 발현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유망 나노 기술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고 지역별로 산업 육성 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공공 부문의 연구 성과 이전을 촉진키로 했다. 아울러 국제 표준화 작업을 지원하고 부처간 협의를 위해 ‘나노융합산업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최근 주춤하고 있는 국내 제조업이 혁신을 통해 재도약하고 세계 일류 산업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나노기술과의 융합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도 나노기술의 상용화와 전 산업으로의 융합 확산에 정책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나노융합주간 개막식에서 ㈜아모그린텍 송용설 부사장이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산업단지관리공단과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이 협력 MOU를 체결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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