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우상호 "文-安, 아직 회동 계획 잡혀있지 않다"
뉴스종합| 2012-12-04 09:10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4일 “이번 선거는 특이하게 양강구도가 형성되면서 50%대를 넘겨야만 승리할 수 있는 그런 대선”이라면서 “50%대 이상의 득표율을 올리려면 더 많은 다른 야권인사들과 또 연대하고 협력을 계속 해나가야 하는 그런 운명”이라고 말했다.

우 단장은 이날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이 안철수 전 후보에게 끌려다닌 게 아니냐’는 질문에 “민주당의 지지층만으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타 야당인사들과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연대와 협력을 위해 인내한 것을 끌려다녔다고 평가하는 것은 저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전 후보의 전날 해단식 발언에 대해서도 “충분히 성의 있게 말씀하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유민영 대변인이 후속 브리핑에서 지지하는 행동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이렇게까지 말씀하신 것은 저희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앞으로 계획을 말씀해주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 전 후보가)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해서 돕지는 않으실 것으로 보여집니다만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지 않고서도 여러 가지 형태로 문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그것은 여러 가지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단장은 안 전 후보 측과의 ‘대화채널’을 묻는 질문에 “아직은 구체적이고 일정한 공신력을 갖는 대화채널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사적으로는 이런 저런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두 후보의 만남과 관련 그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 필요하다면 두 분이 만나시지 않겠는가”라면서 “개인적으로 볼 때는 저는 두 분이 만나시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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