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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라인’ 글로벌 플랫폼 도약
뉴스종합| 2012-12-04 11:36
가입자수 1억명 돌파 눈앞
기관 등 큰손들 매수 이어가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는 가운데 기관과 연기금 등 ‘큰 손’의 NHN 주식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NHN 주식을 1672억원(약 65만주) 넘게 사들였다. 이는 기관 순매수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도 같은 기간 790억원(약 30만주) 넘게 순매수, NHN이 연기금 순매수 종목 3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23만원대까지 떨어졌던 NHN 주가는 지난달 중순 이후 계속 올라 현재 26만원대를 다시 넘어섰다.

NHN의 상승세는 모바일 메신저 LINE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INE 전체 가입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8000만명을 돌파, 올해 목표인 1억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가입자 수는 3600만명으로 전체 LINE 가입자 수의 46%를 차지하고 있고, 대만(13%)과 태국(12%) 등을 합한 3개국의 가입자 비중은 70%를 상회한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LINE은 모바일 메신저 시장점유율 1위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INE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의 스페인과 남미의 멕시코ㆍ콜롬비아 등에서도 다운로드 수에서 상위 랭킹을 차지하고 있다”며 “NHN은 이들 나라에서 특별한 마케팅 없었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이 이루어질 경우 가입자 수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늘어나는 가입자 수에 따라 LINE의 수익성 역시 본격적으로 가시화할 전망이다. 일본에서 LINE은 스티커 판매 등을 통해 올해 3분기에만 약 8억엔(약 105억원) 매출을 거뒀다.

이승훈 흥국증권 연구원은 “라인과 연동되는 게임을 전 세계에 동시 출시하면서 11월에는 3분기 매출액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했다.

흥국증권은 NHN의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9% 늘어난 6320억원, 1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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