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文측 윤여준, “安의 지지 언급, 별 도움 안돼”
뉴스종합| 2012-12-04 14:02
〔헤럴드경제=이정아 인턴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은 4일 전날 안철수 전 후보가 해단식에서 문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그 정도 수준의 언급으로는 별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단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어떻게 보면 그 동안 문 후보 측에서도 안 전 후보의 사퇴 이후 적극적으로 문 후보를 지원하도록 하는 구체적인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후보와 박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걱정하는 현상이다”라며 “일시적이면 괜찮은데 추세가 되면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어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는 원인으로 “중도층이라고 이야기하는 유권자 중에 마음을 바꾸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며 “요즘 중도층에 속한 많은 분들을 만나보는데 그 분들이 하는 말이 몇 가지 있다. ‘후보는 좋은데 친노는 싫다’, ‘후보는 좋은데 안보가 불안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 전 후보는 사퇴 전 ‘정치쇄신이 제일 중요한 가치인데 정치쇄신은 정권교체로부터 출발한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며 “자기가 한 말에 끝까지 책임진다는 자세가 있을 것으로 보고 그렇다면 적극적으로 (문 후보를) 도울 의지가 있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안 전 후보가 선대위에 참여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민주당의 쇄신이 자신이 요구한 수준에 못 미친다고 볼 것 같아 선대위 참여는 안 하려 하지 않을까 짐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선 승패를 가를 큰 변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역시 아직도 안철수 전 후보의 움직임이다”고 강조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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