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대선TV토론, 말실수 난무…“남쪽정부ㆍ김석기, 이재연?”
뉴스종합| 2012-12-05 01:08
[헤럴드생생뉴스]대선후보 3인방의 첫 TV토론에서는 세 후보의 역력한 긴장감이 말실수로 전해졌다.

4일 오후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자 첫 TV토론회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한 번씩 말실수를 주고받았다.

박근혜 이정희 두 여성후보간의 거침없는 설전이 두시간을 메웠던 이날 토론에서 박 후보는 이 후보에게 “국가의례를 거부하는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적합하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과정에서 통합진보당을 민주노동당으로, 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김석기, 이재연 의원이라고 성을 바꿔 말했다.

이 후보는 이에 “토론의 기본을 지켜 제대로 준비를 하고 나오라”면서 “우리당 이름은 민주노동당이 아니고 통합진보당이고 김석기 의원이 아니라 이석기, 이재연 의원이 아니라 김재연 의원”이라는 지적했다.

문 후보 역시 통합진보당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민노당’으로 말하다 바로 정정하기도 했다.

이 후보에게서도 말실수는 있었다. 이 후보는 이날 세번째 토론주제였던 ‘대북정책과 남북관계’에서 문 후보로부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 북한이 실용위성이라 규정하지만, 이는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사용 가능하고 군사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것”이라는 입장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남쪽 정부에서는”이라고 표현했다가 다시 ”대한민국 정부에선“이라고 정정하는 말실수를 범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언급 도중 “북한이 계속 실용위성이라고 이야기하시죠. 그런데 천안함 사건도 그렇지만 북한에서는 아니라고 하고 남쪽 정부에서는 조사를 했는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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