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태국산이 주류였던 새우의 원산지가 이제 인도로까지 확대됐다.
이마트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인도산 블랙타이거 새우를 20마리 7980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들여오는 블랙타이거 새우는 크기가 15㎝ 내외이고, 항생제나 성장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환경에서 키운 새우다. 좁은 공간에서 빽빽하게 사육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양식법을 통해 성장해 품질이 우수하다.
새우 가공장이 세계품질관리 인증 기준인 HACCP 인증을 받아 시설의 안정성도 보장돼있다. 치어부터 성어, 가공 단계까지 이력 추적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된 베트남산 블랙타이거 새우는 인도산보다 크기가 한 단계 크면서 가격이 10마리에 1만5800원 선이었다. 이에 비하면 인도산 새우는 가격이 75%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는 이번에 총 60t의 물량을 들여왔다.
이마트가 이번에 인도산 새우를 선보이는 것은 국내산 새우는 어획기간이 9월부터 11월까지로 정해져있어, 이달부터는 국내산 새우를 판매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냉동 새우의 가격도 물량이 부족해 매년 가격이 오르고 있다.
원국희 이마트 수산물 바이어는 “인도산 새우는 최고의 양식 환경과 가공시설에서 생산돼 품질면에서 최고 수준이다”라며 “품질 뿐만 아니라 가격면에서도 인도 현지로부터의 직소싱과 대량구입을 통해 기존 블랙타이거 새우보다 70% 저렴하게 판매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