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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난달 유럽계가 팔았다…주식ㆍ채권 모두 순매도
뉴스종합| 2012-12-05 09:30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지난달 국내 금융시장에서 유럽계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계는 주식과 채권을 모두 순매도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한국 상장 증권 순유출액은 3000억원으로 두달째 유출세를 이어갔다.

자금 이탈을 주도한 것은 유럽계다. 주식와 채권투자에서 모두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 한달간 총 6000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미국 재정절벽 우려와 유로존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유럽계는 주요 투자은행의 매도세로 794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유럽계가 순매도로 전환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만이다. 영국은 11월 한달 동안 1조476억원, 프랑스는 87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지난 10월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던 미국계는 소폭 순매수(756억원)로 전환했다. 중국은 월간 기준 사상최대 순매수세(5661억원)를 보였고, 아일랜드도 4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11월 말 기준 외국인 전체 주식 보유규모는 393조8000억원으로 지난 10월말보다 6조원 증가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 157조6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0%), 영국 39조원(9.9%), 룩셈부르크 25조9000억원(6.6%) 순이다.

외국인의 채권 순투자는 투자은행(IB)과 은행 등의 통안채 매수 확대로 총 3000억원 증가했다. 순투자는 순매수에서 만기상환 등을 뺀 금액이다.

유럽계는 채권 시장에서도 6개월만에 마이너스(-) 순투자로 전환하며 자금이 빠져나갔다. 독일 3076억원, 영국 2182억원의 마이너스 순투자를 각각 보였다.

한편 11월말 현재 외국인 전체 채권 보유 규모는 88조9000억원으로 전체 상장 채권의 6.9%에 해당한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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