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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스위스리에 최대 10억달러 손해배상 요구
뉴스종합| 2012-12-05 10:06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세계 2위 재보험사 스위스리(Swiss Re)에 최대 10억달러(약 1조80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스위스리 측은 지난달 공개한 3분기 보고서를 통해 버크셔 측으로부터 5억~10억달러에 달하는 손실 배상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두 회사간 갈등의 불씨는 지난 2010년 두 회사가 맺은 투자 계약에서 생겨났는데, 스위스리가 2004년 이전에 체결한 생명보험 계약을 버크셔 측에 이전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버크셔 측은 이 계약 탓에 지난해 6억4200만달러의 세전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버크셔는 지난해 연간 보고서에서 “사망 사고율이 계속 예상을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리 측은 “버크셔가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버크셔측과 협상중이며 합의 실패시 분쟁 조정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리는 금융위기 이후 발생한 손실로 2009년 버핏에 도움을 요청, 30억스위스프랑의 투자를 받아 이를 모두 되갚았다. 버크셔는 현재 스위스리의 지분 3%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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