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대선 TV토론 패러디 봇물, "여자3호는 여자1호가 밉다"
뉴스종합| 2012-12-05 16:21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지난 4일 대통령선거 후보자 1차 합동 토론회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전파를 탔다. 토론이 끝난 뒤 박근혜 문재인 이정희 세 후보의 모습을 빗댄 패러디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화제가 되고 있다.

패러디물 대부분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는 상황과 이에 당황하는 박 후보의 모습, 그리고 두 후보 사이에 껴있는 듯한 상황이 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빗댄 것들이었다.

한 누리꾼은 가수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개사해 “이정희의 거친 발언과 박근혜의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문재인, 이건 전쟁 같은 토론”이라며 이날 토론회를 재치있게 평가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여자 3호는 여자 1호가 밉다. 말을 잘 못하는 여자 1호는 여자 3호가 밉다. 여자 3호는 남자 2호에게 호감을 가지고 다가간다. 그러나 남자 2호는 말이 없다. 사실 남자 2호는 다른 남자에게 관심이 있다”며 SBS ‘짝’을 패러디한 글로 눈길을 끌었다. 


또 “박근혜: 문재인 너 왜 그래/ 이정희: 박근혜 넌 왜 그래/ 박근혜: 갑자기 너 왜 그래/ 이정희: 아, 됐고. 너 왜 그래/ 문재인: 너희 둘 왜 그래”라며 세 후보의 신경전을 요약한 글도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토론회를 지켜본 누리꾼들의 다양한 감상이 사진, 만화, 플래쉬 등 다양한 패러디물로 제작돼 웃음을 주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기가 막히게 표현했다”, “짝 패러디 정말 대박이다”, “상황 요약이 다 되네”, “재미로만 볼 문제는 아닌 듯”, “웃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다음 토론에는 다들 분발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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