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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클릭]애플 6.4% 급락,4년래 최대 낙폭…다우↑ & 나스닥↓
뉴스종합| 2012-12-06 07:34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美 경기지표 호조와 시진핑 총서기의 중국경제 낙관론 등에 힘입어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는 강보합세로 끝난 반면, 나스닥은 애플의 급락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재정절벽을 피하기위한 미국 정치권의 대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다우는82.71포인트(0.64%) 오른 13,034.49에 거래를 마쳤다.S&P 500 지수도 2.23포인트(0.16%) 상승한 1,409.28을 기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이 부자증세를 받아들이면 재정 절벽 협상은 일주일 내에 타결될 수도 있다고 말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우선 지난달 미국 서비스업이 예상 밖으로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비제조업 지수가 54.7로 전달의 54.2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53.5를 상회하는 것이다.

또한,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가 발표한 미국의11월 민간부문 고용은 11만8천명 늘어나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반면, 나스닥은 22.99포인트(0.77%) 하락한 2,973.70에 머물렀다.6일 삼성전자와 소송 공판을 앞둔 애플의 주가 급락세가 나스닥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날 애플은 37.04달러, 6.43% 급락한 538.80달러로 마감했다.이는 지난 지난 2008년 12월 이후 4년래 최대 낙폭이다.

애플은 지난 9월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705달러에 비해 20% 이상 하락한데다,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 크로스’에 임박했다.

파이퍼 재프레이의 애널리스트인 진 먼스터는 애플의 이날 급락이 대만 디지타임스의 보도를 투자자들이 잘못 해석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1~3월 분기에 아이폰5에 대한 부품 주문을 아마도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먼스터는 “이 20% 감소는 출시 분기를 벗어나면서 예상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3월 분기의 단위 판매량 추이를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주문량에서 재고 충당을 추산하면 자신이 제시한 1~3월 분기에 4300만대의 아이폰 출하량 목표치는 “충분히 가능한 범위”라고 밝혔다. 따라서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 900달러를 유지하면서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씨티그룹은 전세계에서 1만1천명의 직원을 줄이겠다고 발표해 주가가 7% 넘게 올랐다.

이에 앞서 끝난 유럽증시는 시진핑 중국 총서기의 경제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했다.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0.39% 상승한 5,892.08로 장을 마쳤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0.26% 오른 7,454.5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28% 상승한 3,590.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상품 가격은 고용부진과 휘발유 재고 급증 등의 여파로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원유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이 배럴당 62센트, 0.7% 하락한 87.88달러에 거래됐다. 금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2달러, 0.1% 하락한 1693.80달러로 마감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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