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코트라(KOTRA)가 부산광역시와 함께 최근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 기자재기업들을 위한 중국 시장 개척에 적극 뛰어들었다.
코트라와 부산광역시는 6일 중국 제2의 조선기지인 장쑤성 난퉁시에서 부산시 소재 유력 조선 기자재기업 14개사를 초청, ‘한중 조선산업 플라자’를 개최했다.
한중 조선산업 전문가를 초빙하여 양국 협력을 통한 글로벌 불황 탈출과 조선산업 글로벌 주도권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이 개최됐으며, 참가기업과 중국 대형조선소 관계자간의 1 대 1 구매상담회 및 기술교류상담회도 열렸다.
행사에는 난퉁시를 대표하는 가와사키 조선소(중국내 9위), 후둥중화 조선소(중국내 3위), 지앙난 조선소(중국내 8위)를 비롯한 로컬 기자재 기업, 벤더 등 50개사 100여명이 참가했다.
씰과 파이프를 생산하는 부산시 소재 화승 R&A의 조영대 부장은 “글로벌 불황으로 직접 찾아가도 만나기 어려운 중국 유수의 조선소 관계자를 비롯한 중국내 주요 에이전트와 기자재 기업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게 되어 향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KOTRA 김상철 상하이무역관장은 “중국 조선소들은 2011년부터 진행된 구조조정이 일단락되어 향후 안정적인 물량 발주가 가능하므로 기술력 우위에 있는 우리기업들에게는 지금부터가 중국시장 진출의 호기”라며, “코트라는 환발해만, 양자강, 주강 등 중국 3대 조선기지를 중심으로 한국 조선기자재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여 우리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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