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외국인 한국 투자할 때 보는것? 수출!
뉴스종합| 2012-12-06 09:36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외국인이 국내증시에 투자할 때 보는 것은 중국 경기 모멘텀과 글로벌 펀더멘탈 회복에 따른 수출개선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한국증시에서 외국인들이 11월말 이후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의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한국의 수혜 기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구매관리자(PMI) 제조업지수와 코스피의 외국인 누적 순매수 추이를 보면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지난 4일 개최된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내년 경제를 질과 효율 향상을 중심으로 안정적 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내수확대와 안정적 투자, 신도시화,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겠다는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글로벌 경제 펀더멘털이 회복되는 가운데 한국의 수출 지표가 개선되는 것도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는 이유로 분석된다. 반도체, 스마트폰, LCD 패널 등 11월 수출이 개선된 업종은 관련주도 상승 흐름을 탔다.

외국인들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서 수출이 호전되는 전기전자ㆍ운수장비ㆍ화학 등을 순매수하며 비중을 확대 중이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문제였는데 최근 중국과 미국 등의 경기가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도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수출 개선에도 불구하고 관련주가 여전히 부진한 석유화학은 중국 경기 모멘텀 부각 시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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