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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값 상승세…관련 수혜주는
뉴스종합| 2012-12-06 09:39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중국의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최근 구리값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도 구리 ETF(상장지수펀드)나 풍산, LS 등 관련 종목들이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신정부 출범 이후 인프라 구축 등에 적극 나서면서 앞으로 구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구리값은 톤당 8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구리 최대 소비국인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따른 것이다.

6일 삼성선물은 “중국이 과거와 같이 두자리 숫자의 성장률을 기록하지는 않겠지만 중장기적 경제 성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항공, 철도 건설을 포함한 수많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들과 정부 도시화 계획들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전망으로 KODEX구리선물ETF의 경우 최근 일주일새 4% 가량 올랐으며, 4거래일째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개별 종목 가운데는 구리를 원료로 동전, 관, 군용탄 등을 만드는 풍산과 LS전선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LS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구리가격이 오르면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풍산은 지난 5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매수로 3% 넘게 주가가 올랐다.

삼성증권은 풍산과 관련 “방산 부문의 생산능력 증대와 수출 비중 증가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LS 역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S와 관련 “내년 해저케이블에 이어 초고압전력선도 수주가 늘 전망”이라며 “진입 장벽이 높은 제품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는 점과 계열사간 시너지를 위한 경영전략이 준비되고 있는 것이 LS그룹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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