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트위터 핫 이슈어는 朴도 文도 아닌 ‘이정희’...
뉴스종합| 2012-12-06 10:10
〔헤럴드경제=이정아 인턴기자〕 0.6% 지지율인 이정의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트위터 세상에서 만큼은 활개치고 있다.

SNS 민심닷컴에 따르면 최근 10일간 박 후보와 문 후보의 트위터 이슈어 1위는 ‘이정희’로 조사됐다. 대선 TV토론이 있던 4일까지만 해도 두 후보의 트위터 이슈어 1위는 각각 ‘이명박’과 ‘다운계약서’가 차지했었다.

6일 박 후보를 언급한 트위터에선 “벌써부터 이러니 대통령되면...무서워~‘멘붕’ 박근혜”, “이정희 때문에 선관위에 TV토론방식 변경 요구”, “2차 토론 때는 박근혜는 이정희 앞에서는 눈깔고 해야할듯”이라는 글이 리트윗으로 퍼지고 있다. 문 후보도 “적중한 예측, 이정희가 오르면 문재인은 떨어진다”, “아무리 봐도 이정희는 문재인의 X맨이다”라는 글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TV토론이 있기 전인 지난 4일 “이명박은 오링, 박근혜는 킬링, 그러나 문재인은 힐링”, “다운계약서의 왕==>문재인은 다운계약서 후보” 같은 글들이 트위터 세상을 주름잡던 것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하지만 ‘TV토론과 이정희’라는 특수 요인을 배재하면 트위터 세상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상대방의 허를 찌르기 위해 내세운 날선 키워드가 여전히 대세다.

박 후보의 경우 이명박(2위), 이춘상(3위), 박정희(6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으며, 문 후보는 다운계약서(2위), 노무현(4위), NLL(9위) 등의 키워드가 주류다.

윤미로 미디컴 대리는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대선후보로 등록을 한 뒤 10월 초까지만 해도 세 대선후보에 대한 칭찬 트윗이 어느 정도는 있었으나, 11월 말부터는 상대후보에 대한 부정여론이나 비판 글들의 노출이 굉장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추석 직후인 지난 10월 4일부터 현재까지 두 달간으로 기간을 넓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TV토론 이후 이슈어 1위가 ‘이정희’로 바뀌었지만 박 후보는 이 기간 내내 ‘이명박’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문 후보는 키워드의 손바뀜이 컸다.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 협상 때는 ‘단일화’가 가장 많았지만, 안 전 후보 사퇴 후에는 ‘다운계약서’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온라인 포털사이트의 연관검색어도 비슷한 양상이다. 네이버에서 박 후보의 연관검색어는 ‘이명박’, ’말실수’, ’말춤’ 등이, 문 후보의 연관검색어에는 ‘다운계약서’, ‘의자’, ‘노무현’, ‘손학규’ 등이 올랐다.

최종원 와이즈넛 이사는 “공식선거운동 개시 이후 화제어만 보면 문 후보가 다소 열세임을 알 수 있다”며 “트윗 양도 박 후보가 20% 이상 많다”고 분석했다.

신대원 기자ㆍ이정아 인턴기자/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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