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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BBC 이번에 또 다른 베테랑 진행자가 아동 성학대 혐의
뉴스종합| 2012-12-06 11:22
[헤럴드생생뉴스]지난 10월 BBC의 간판 진행자였던 고 지미 새빌이 영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아동 성폭력 가해자였음이 드러난 가운데 이번엔 또 다른 베테랑 진행자가 5일(현지시간) 아동 성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 TV 인기 프로그램 ‘녹아웃이야(It‘s a Knockout)’를 진행한 베테랑 진행자 스튜어트 홀(82)이 이날 오전 영국 북서부 맨체스터 근처 자택에서 미성년자 강간과 성추행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홀은 이번 기소 직전까지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이후 홀은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기소 죄목은 일단 성추행으로 정해졌다. 현지 경찰은 성명에서 “홀은 1974년에서 1984년까지 9~16세 소녀 3명에게 성학대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송 경력 50년인 홀은 방송 공헌과 자선을 인정받아 지난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서훈까지 받았으며 BBC 라디오5에 출연해 깊이 있는 축구 논평을하기도 했다. 홀은 내년 1월 7일 법원에 출두해야 한다.

한편 새빌 성추문 폭로 이후 경찰은 조사에 박차를 가해 공모자 색출에 나섰으며 지금까지 록스타 게리 글리터와 코메디언 프레디 스타를 비롯해 5명을 심문했다. BBC는 새빌 사건에 대한 미숙한 대응으로 도마 위에 올랐으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혐의가 제기돼 사장 조지 엔트위슬이 지난달 사퇴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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