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노동硏 “내년 취업자 증가 33만명 그칠 듯”
뉴스종합| 2012-12-07 11:23
경기 악화로 인해 내년 취업자 폭이 올해보다 27%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노동리뷰(12월호)에서 ‘2012년 노동 시장 평가와 2013년 전망’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내년 취업자 증가 폭이 33만3000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예상되는 취업자 증가 폭(45만5000명)보다 27%나 감소하는 것이다.

이번 전망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2%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전제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는 2.6%의 경제성장률 속에 32만6000명의 취업자 증가를 기록할 것이지만, 하반기에는 3.7%의 경제성장률 상승 속에 그 폭이 34만명에 이르러 내년 전체 평균은 33만3000명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처럼 4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0년부터 크게 늘어나기 시작한 취업자 증가세가 내년에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L자형의 저성장 기조 속에 자영업자의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주요 취업자 증가 원인으로 작용한 자영업자의 고용 증가 폭이 9월 11만1000명에서 10월 4만8000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남재량 한국노동연구원 노동정책분석실장은 “자영업자의 고용이 올해 10월에 나타난 것처럼 하향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고용 호조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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