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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기대주 이영희 부사장 · 윤심 전무 전격발탁
뉴스종합| 2012-12-07 11:38
삼성 임원인사의 포인트는 조기 발탁이다. 그중 두드러진 것이 여성임원과 30대 임원 발탁이다.

삼성은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여성을 12명 승진시켰다. 2011년(7명), 2012년(9명)보다 늘린 것이다. 조직내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장점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한층 강화한 것이라고 삼성은 밝혔다.

이영희<왼쪽> 삼성전자 전무는 승진 연한을 1년 앞당겨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유니레버,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적인 론칭을 이끌며 휴대폰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삼성전자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한 공을 인정받았다. 윤심<오른쪽> 삼성SDS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모바일 정보서비스 개발과 마케팅 전문가로, 제안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주율 향상(23%)과 금융ㆍ공공부문 특화 플랫폼 확보로 시장 지배력 확대에 기여한 점이 반영됐다. 이밖에 조인하 삼성전자 상무(3년 대발탁), 유미영 삼성전자 상무(2년 발탁) 등 전문성을 인정받은 여성 직원들이 승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30대 임원도 대거 발탁돼 삼성의 본격화된 세대교체 흐름을 반영했다.

류제형 삼성전자 상무(38세ㆍ3년 대발탁)는 제조기술 전문가로 최초의 A3프린터 근본설계와 LED TV 발열문제 개선 등 제조혁신을 통한 원가절감에 기여했다. 조인하 삼성전자 상무(38세ㆍ3년 대발탁ㆍ여성)는 아르헨티나 CE담당 주재원 출신으로 TV 시장점유율 1위(36%), 매출 전년비 12% 성장 등 중남미 시장 리더십 강화를 주도한 점이 후한 점수를 얻었다.

김경훈 삼성전자 상무(38세ㆍ2년 발탁)는 제품디자인 전문가로 시장 특화형 TV/AV 제품 디자인 개발로 중국, 인도, 중남미 등 성장시장 공략을 견인한 점이, 박찬우 삼성전자 상무(39세ㆍ2년 발탁)는 상품기획 전문가로 갤럭시 시리즈의 차별화된 상품기획과 프리미엄급 모델의 글로벌 공용화로 최대 성과 창출에 기여한 점이 인사에 반영됐다.

삼성 관계자는 “젊음, 여성 등 키워드는 한동안 삼성 인사의 주요 흐름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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