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文-安 첫 부산 공동유세...“저와 안철수 후보가 함께 왔습니다”
뉴스종합| 2012-12-07 18:01
〔헤럴드경제=부산ㆍ이정아 인턴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7일 이번 대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부산에서 손을 맞잡았다. 안 전 후보는 지난 6일 문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지 하룻만에 부산에서 공동유세를 벌이며 문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문 후보는 이날 부산 서면로터리 지하상가에서 “저와 안철수 후보가 함께 왔다. 이제는 하나가 됐다”며 “함께 마음을 합쳐서 반드시 정권교체 이루고 대선 후에도 새정치 위해서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시민 여러분 이제 아름다운 단일화 완성된거죠”라고 지역 유권자들의 호응을 이끌었고, “아름다운 단일화 완성시켜주신 안철수 후보께 큰 박수 한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에게 마이크를 넘겨받은 안 전 후보는 “새정치 열망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며 “새정치 실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서면 로터리 지하상가에는 두 후보의 유세 1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기 위해 200~3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으며, 유세장에는 약 1000명의 사람들이 운집했다.

한편, 이날 유세장을 찾은 지지자들 가운데는 ‘부산 사나이 문재인 안철수, 당신의 국민이고 싶습니다’, ‘5년 뒤 대통령은 안철수’ 라는 피켓을 든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한 켠에선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이 ‘70억 원 진실을 규명하라’ ‘문재인 물러나라 70억 내놓아라’라는 팻말과 함께 확성기를 이용한 시위를 벌여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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