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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과학자들이 북한가는 까닭은
뉴스종합| 2012-12-08 09:09
[헤럴드생생뉴스]이란 과학자와 군 관계자들이 이달 중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현장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서방 외교 소식통들은 이란 전략미사일의 근간으로 여겨지는 탄도미사일 ‘샤하브-3’을 개발한 샤히드 헤마트 산업그룹(SHIG) 기술팀이 이달 10~22일로 예정된 북한 로켓 발사 현장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히드 그룹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통제하는 이란 ‘항공우주산업기구’의 일부로 미사일 개발을 둘러싼 양국의 오랜 밀월관계를 잘 보여준다.

이란과 북한은 사실상 10여 년 이상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관계자들은 지난 1998년과 2006년, 2009년, 올 4월 이뤄진 북한의 모든 장거리 미사일 발사 현장을 지켜봤으며 지난 2006년과 2009년 핵실험도 참관한 바 있다.

이란은 1990년대 액체 연료를 이용하는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했을 당시부터 북한으로부터 소련식 스커드-B, 스커드-C 미사일 정비장비와 조립시설 등을 구매하며 관계를 맺어왔다.

또 이란의 샤하브-3 미사일은 북한의 노동미사일을 기초로 했고, 샤하브-5와 샤하브-6 미사일은 대포동 미사일을 모델로 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7일 교도통신은 서방 외교 소식통을 인용, 지난 10월 이란이 중국 국경에서 53마일 떨어진 북한 군시설에 자국 군 관계자를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란과 북한이 미사일과 핵개발에 있어 협력관계를 강화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알려지지 않은 수의 북한과 중국 미사일 전문가가 샤히드 그룹에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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