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광화문 朴 유세사진 조작 논란...“누가 했을까”
뉴스종합| 2012-12-09 17:53
인터넷에 돌고 있는 ‘사진 한장’ 진위 논란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캠프 측에서 “중대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야당에게 유리하게 조작 일삼는 트위터에 대한 조사도 하고 있다”고 강한 반격에 나섰다.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트위터에 새누리당이 사진 위조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확산되고 있다”며 “오히려 우리가 해당 언론사에 연락을 취해 수정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 유세 인파 조작 논란 사진이 새누리당과 관련없는 일임을 강조한 것이다.

안 대변인은 “마치 새누리가 조작한 것처럼 돼있는데, 거듭 말하지만 우리와 전혀 관련 없는 것”이라며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트위터 (사용자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해당 트위터 사용자의 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한편 인터넷에는 지난 8일 오후부터 광화문 합동유세와 관련, 박 후보 측이 유세 인파를 조작한 증거라며 사진 한 장이 떠돌았다.

특정 언론사의 사진을 재편집한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은,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을 중심으로 남쪽 방향까지 붉은색 인파가 가득하고 세종문화회관 주변을 모두 유세관람 인파가 둘러싼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반면 해당 언론사가 제시한 원본사진에서는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을 기준으로 남쪽방향과 세종문화회관 왼쪽 계단 주변에 인파가 주로 있었다.

이 사진이 알려진 직후, 인터넷에는 새누리당의 유치한 조작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해당 언론사의 반박 등이 나오면서 일부 광적인 지지자들의 역공작을 의심하는 여론과 팽팽하게 맞서는 모양세다.

이와 관련 해당 언론사는 “원본 사진외에 어떠한 사진도 배포한 적이 없다”며 “사진 조작 경위와 유포 경로를 추적해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밝혔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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