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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에 찍힌 족적(足迹) 때문에 잡힌 좀 도둑…
뉴스종합| 2012-12-10 08:08
[헤럴드생생뉴스] 지난 9일 오전 0시15분께 전남 광주 북구의 한 무속인이 집에 도둑이 침입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고, 집 주변을 살폈다.

광주 지역에는 지난 8일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6.2㎝ 가량의 눈이 쌓였다.

경찰은 뒷마당에 쌓인 눈 위로 수상한 발자국을 발견했고, 도둑이 담을 넘어 침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침입한 발자국은 있는데, 나간 발자국을 확인할 수 없었다.

얼마나 찾았을까. 경찰은 무속인의 집 제단(祭壇) 뒤 한 귀퉁이에 웅크린채 숨어 있는 A(30) 씨를 찾아냈다.

A 씨는 무속인의 집에서 현금 5만원을 훔친 뒤 도망치려 했지만, 외출 나갔다 돌아온 무속인 때문에 빠져나갈 수 없었고, 잠시 후 무속인이 신고한 뒤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 때문에 나갈 수 없었다.

결국 A 씨는 제단 뒤에 숨어 있다 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결국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0일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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