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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직원 기부도 강남스타일 ~ 이웃사랑 훈훈
뉴스종합| 2012-12-10 08:27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연말연시를 맞아 빨간색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하고 따뜻한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공무원들이 자투리 급여를 모아 기부하는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나서기로 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신연희 구청장을 비롯한 강남구 소속 1300여명의 공무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이번 모금은 급여 지급시 만원 미만 자투리 봉급 중 일정액을 매월 공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액으로 입금된다.

한푼 한푼 모아진 직원들의 정성은 강남구 관내 어려운 이웃의 의료비나 생계비 지원 및 저소득대학생 학비지원 사업 등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자투리 급여 기부는 최근 국내외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연말에 이루어지는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품 모금이 위축된데 대해 공직자가 솔선수범해 나눔문화 동참을 결의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기부의 마음이 있어도 선뜻 방법을 몰라 실천하지 못했던 다수의 직원들은 자투리 급여에 더해 더 큰 금액으로 월정액을 기부하는데 동의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번 기부가 연말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모금의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월 모금액을 지속적으로 기부해 나눔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구의 한 직원은 “불우이웃을 돕고는 싶어도 큰 금액도 아닌데 일부러 불우이웃돕기 성금행사에 보내기 쑥스러울 때가 있잖아요. 월급자투리를 이용해서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뿌듯해집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자투리 급여가 직원 한 사람에게는 적은 금액이지만, 십시일반으로 모아 합하면 적잖은 금액이 되듯이 지역사회 나눔도 여럿이 뭉치면 더욱 커질 수 있다.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 겨울, 사랑의 실천운동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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