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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되레 매수세 기대
뉴스종합| 2012-12-10 11:30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13일)이 다가오고 있다. 그간 쌓인 매물로 어느 때보다 우려가 컸지만 오히려 소폭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순차익잔고는 4조3989억원이다. 11월 옵션 만기 이후 차익거래에서 8400억원의 순매수가 누적되면서 올 들어 고점인 지난 8월 말 4조3725억원을 넘어섰다.

절대치 기준으로는 부담스런 수준이지만 우려보다는 기대가 앞선다. 베이시스와 스프레드 등 만기 관련 조건들이 물량 청산보다는 롤오버(이월)가 유리하게 형성되고 있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순차익잔고는 배당이라는 계절성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으로 보이며 관련 국내 주체도 추가적인 매수 여력이 남아있다”며 “금리 수준이 낮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배당을 노린 매수 위주의 프로그램 수급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들은 잔고 청산을 대부분 다음 만기로 넘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자금을 집행한 7월부터 9월까지의 평균 원ㆍ달러 환율은 1130원 정도로 현재 4.5% 정도의 환차익이 발생한 상황이지만 지난 10월과 11월 두 번의 청산 기회 때도 미동조차 없었다”며 “배당이 남아있는 12월 동시 만기일에 포지션을 청산할 가능성은 더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물량이 출회된다면 국가지자체 매수잔고 5000억원 정도가 청산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가의 경우 내년 거래세가 부과됨에 따라 현재 보유 중인 매수잔고는 올해 안에 청산을 해야 거래세가 면제된다”며 “5000억원 가량이 이번 만기에 청산되더라도 배당 수요와 상쇄되면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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