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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역내 금융불안 완화…내년부터 성장률 회복”
뉴스종합| 2012-12-11 10:16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기획재정부는 지난 10일 시내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3차 한국ㆍ유럽연합(EU) 경제대화’를 열고 내년에 열리는 주요20개국(G20) 회의 의제를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과 EU는 2010년 5월 서명한 ‘한ㆍEU 기본협력협정’에 따라 매년 번갈아 경제대화를 연다.

회의에서 우리측이 내년도 G20 회의에서 선진국 통화정책의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최소화할 방안을 주요 과제로 다루자고 밝히자 EU측도 공감했다고 재정부는 전했다. 또 한국 대표단은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강화하고 금융안정위원회(FSB)의 대표성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EU측은 성장과 고용, 금융규제 강화,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비롯해 보호주의를 막는 방안을 집중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측은 거시경제 동향과 전망, 경제위기를 극복해온 과정을 각각 발표했다.

한국은 국내 경기회복세가 미약하지만 최근 소비와 수출 등 실물지표가 다소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의 극복은 외환보유액ㆍ통화스와프 등 안전망을 확충하고 경상수지 흑자를 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EU 측은 역내 금융시장 불안이 차츰 완화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경제성장률이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 재정위기의 핵심인 국가부채 증가, 재정ㆍ금융불안, 경제성장 둔화라는 세가지 요인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럽안정화기구(ESM) 설립 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우리 측에선 대외경제협력관 등 5명, EU 측에선 국제국장 등 5명이 참석했다. 제4차 한·EU 경제대화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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