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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가입자 유치전 과열
뉴스종합| 2012-12-12 11:22
아이폰5 기기변경(기변)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SK텔레콤이 판매점을 통해 과도한 수준의 리베이트 금액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폰5 가입자를 많이 유치하는 판매점에 전략 단말기에 지급되는 리베이트 금액을 늘려주는 수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8일 현장 대리점을 통해 ‘P코드 대상 아이폰5 1+1 기변정책’이라는 지침을 내려 보냈다. P코드는 판매점을 의미한다.

아이폰5의 기변 예약을 받은 후 실전환되는 숫자 만큼 전략 스마트폰에 15만원을 더 준다는 내용이다. 지정된 전략단말기는 갤럭시노트(16GB), 옵티머스뷰2, 베가레이서3, 베가S5 등 4종이다. 예를 들어 아이폰5 4개를 기변 예약 받고 실제로 가입으로 전환시킨 일선 판매점은 지정한 4개의 다른 단말기 기변에 추가로 60만원(15만원×4대)의 리베이트를 지급받게 된다. 현재 이들 전략단말기 기종에 이미 17만원(갤럭시노트, 옵티머스뷰2)에서 29만원(베가S5), 46만원~51만원(베가레이서3)의 리베이트가 지급되고 있어 1+1 기변정책까지 활용할 경우 판매점은 최대 66만원의 리베이트 금액을 챙기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지침이 아이폰5에 지급되는 직접보조금은 아니지만 판매점에 과다 리베이트 금액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두 회사 간 아이폰5 기변 가입자 유치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자칫 아이폰5 보조금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나친 리베이트 금액은 향후 보조금으로 바뀔 수 있는 재원이 된다”며 “아이폰5에 대한 직접보조금은 아니지만 시장을 혼란시킬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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