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朴 “굿판 벌였다는 말이 되냐...입으로는 새정치, 뒤로는 마타도어”
뉴스종합| 2012-12-12 13:12
〔헤럴드경제ㆍ울산=손미정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2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입으로는 새정치를 말하면서 뒤로는 말도 안되는 네거티브를 하는 것이야말로 청산해야 할 구태정치 아니냐”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박 후보는 특히 야당의 아이패드 논란, ‘박근혜 굿판’,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 공세 등을 일일이 지목하며 ‘마타도어’ ‘흑색선전’ ‘청산 1호’ 등의 용어를 쓰며 강도 높은 비판의 공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경북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유세에서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선거때부터 가장 나쁜 부패정치를 하면서 어떻게 새정치 시대를 열 수 있겠나”라고 정면 비판했다.

그는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제가 무슨 굿을 했네, 아이패드를 보고 컨닝을 헸네 온갖 허위 사실로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다. 지금 선거를 코앞에 두고 조만간 제 2의 김대업이 등장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며 “입으로는 새정치를 말하면서 뒤로는 말도 안되는 네거티브를 하는 것이야 말로 청산해야할 구태정치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요즘 민주당의 경우를 봐라. 입만 열면 새 정치를 말한다. 과연 무엇이 새 정치냐. 자기네 정당을 부수고 신당부터 만들겠다는데 이런 것이 새 정치냐”면서 “문 후보가 진정으로 새 정치를 원한다면 흑색선전할 시간에 새 정책 하나라도 내놓으라고 하십시오”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국민들 삶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생각은 안하고 만날 정치 공학으로 이벤트하고 쇼를 벌이는 것이 새 정치냐”면서 “이처럼 구태의연한 생각을 갖고 있으니 시대정치가 안 되는 것이다. 선거때부터 가장 나쁜 부패정치를 하면서 어떻게 새 정치 시대를 열 수 있겠냐”고 따지기도 했다.

박 후보는 한국노총 울산본부 방문 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과정에서도 “야당이 입으로는 새정치를 말하면서 실제로 행동은 구태정치 중에서 가장 나쁜 것 허위사실을 퍼트리고 마타도어를 퍼뜨리고 있다”며 “(허위사실, 마타도어 등이) 청산 1호인데 선거부터 구태정치를 벌이는 것은 새정치를 할 의지도 없고, 능력도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지난 10일 TV토론 당시 아이패드 소지 논란에 대해 “저는 그날 아이패드를 갖고 있지도 않았다. 빨간 가방은 제가 10년도 넘게 들고 다닌 낡아빠진 서류가방”이라며 “또 제가 뭐 굿판을 벌였다 하는데 이것도 말이 안되는 것 아니냐. 광화문 사진도 조작해서 내놓고 있고 국정원까지 끌어들여서 허위사실을 만들고 있다”고 격앙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선관위나 언론이나 여야 같이 현장도 보고 진실을 밝히자는 것도 막고 있다. 그걸 왜 막냐”며 “이런 태도는 정말 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속담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며 “선거에서도 구태정치의 전형을 보이는데 이런 사람이 정권을 잡으면 새정치는 아예 물건너간다. 마타도어를 쏟아내서 일주일간 표심을 어떻게든 바꿔볼려고 하는데 국민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이자 국제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세계에 대한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박 후보는 “울산에 오는 길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을 들었다”면서 “(북한이) 우리나라 대선에 개입하려고 미사일을 쏜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우리 국민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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