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녹십자 ‘플루미스트’ 코에 뿌리는 신개념 독감백신
뉴스종합| 2012-12-13 06:44
독감의 계절이 돌아왔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기 싫어하는 어린이를 위해 코에 뿌리는 독감백신이 나왔다.

녹십자는 미국 메드이뮨(MedImmune) 사로부터 도입한 ‘플루미스트’는 기존 전통적인 주사제형 독감백신에서 벗어나 코에 뿌리기만 하면 독감이 예방되는 신개념 독감백신이다.

미국 FDA승인을 받은 플루미스트는 국내에는 지난해부터 공급되기 시작했다. 주사 맞기를 두려워하는 영유아를 비롯 성인까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는 2003년부터 2700만명이 접종받았으며,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 신종플루백신으로도 2900만명 이상 접종받아 유효성과 안전성, 편리성을 이미 인정받았다.

또한 비강(鼻腔) 내 점막에 백신을 직접 접종해 약물이 직접 인체의 순환기를 통해 유입되도록 하는 경점막 약물전달 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주사제형 백신보다 높은 면역을 획득할 수 있다. 주사 부위에 생길 수 있는 통증, 발적, 종창 등 여러가지 국소 이상반응도 없다.

플루미스트는 제형의 변화뿐 아니라 백신을 만드는 방법도 기존 백신과 차별화해 독감예방효과도 더 뛰어나다. 기존 주사제형 백신은 바이러스를 불활성화해 만든 사(死)백신인 반면 플루미스트는 바이러스를 약독화시켜 만든 생(生)백신으로, 약 4만8000명을 대상으로 수행된 48건의 임상시험에서 기존 사백신보다 더 효과적으로 독감을 예방해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백신 접종 후 13개월까지 74%에 달하는 예방효과를 보였다.

플루미스트는 생후 24개월부터 49세 이하 연령에 접종가능하며, 가까운 병의원에서 전문의와 상담 후 접종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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