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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폄훼발언한 르펜, 아버지 이어 면책특권 박탈되나
뉴스종합| 2012-12-12 19:46
[헤럴드생생뉴스]무슬림 폄훼 발언을 한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에 대해 프랑스 검찰이 면책특권 박탈을 추진하고 나섰다고 유럽1 라디오방송 등 프랑스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앞서 유럽의회는 1998년에도 국민전선을 창당한 르펜 대표의 아버지 장-마리 르펜 전 대표가 독일 뮌헨에서 “(유태인을 학살한) 가스실은 2차대전 역사의 (수많은) 세세한 일 중의 하나”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사법절차를 밟겠다는 독일의 요청을 받아들여 장-마리 르펜의 면책특권을 박탈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르펜 대표가 지난 2010년 12월 무슬림들의 거리 기도를 2차대전 나치 점령 당시와 비유한 것과 관련해 지난달 유럽의회에 면책특권 박탈을 요청했다.

당시 르펜 대표는 “프랑스에는 무슬림들이 회당이 꽉 찼을 때 거리로 나와 기도를 하는 10-15개의 장소가 있다”며 “물론 탱크나 군인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점령이며 지역 주민에게 큰 부담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 무슬림들의 거리 기도를 2차대전 당시 나치의 점령에 빗대어 언급했다.

올리비에 페드로-조세 법무부 대변인은 검찰의 요청에 따라 관련 내용을 유럽의회 마르틴 슐츠 의장에게 전달했다고 확인했고,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의 한 대변인도 프랑스 검찰의 요청을 접수한 슐츠 의장이 해당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에 넘겨 심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유럽의회 의원의 면책특권 박탈은 의회 투표를 통해 결정되며 르펜 대표는 2004년부터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해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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